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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라는 컨셉 아래,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여러분에게 선보입니다.

  • 0 홈 스토리즈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확장되는 미래 쉘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Design to live by)’이라는 콘셉트 하에 다양한 디자인 전시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2-23년은 Shelter라는 연간 주제로 주거 환경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아이디어들을 소개해 왔습니다. 얼마전 막을 내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주거 솔루션을 소개한 <해비타트 원>에 이어 23년 4월부터 진행되는 <홈 스토리즈>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소개하는 20여개의 혁신적 인테리어를 통해 지난 100년간 주거 문화의 진화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이와 함께, 공간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더욱 중요한 삶의 공간이 될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만나게 될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시작되는 <홈 스토리즈> 전시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100년사 전시를 경험하고 영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듀오 디자인 그룹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의 신작으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흐르는 들판 아래’라는 작품은 아이오닉에 실제 사용된 소재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이 편하게 휴식하며 새롭게 재해석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선보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함께 한 이번 <홈 스토리즈> 전시를 통해 인류를 위해 진보해 온 주거 문화의 변화를 느껴보고 미래 주거 환경이 모빌리티와 어떻게 조우할지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홈 스토리즈 (Home Stories)
    2023. 04. 06 ~ 2023. 10. 01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 1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활 공간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무한한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서 자동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시의 첫 장을 여는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은 이렇듯 근미래의 새로운 모빌리티 모습을 소개합니다.

    ‘세븐(SEVEN)’은 지금까지 이동 수단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과 공간을 창조합니다. 회전 라운지 체어, 플랫 플로어와 함께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해 고객은 이동중에도 업무를 처리하고 다른 사람과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 주행 시대를 반영한 라운지형 내부 공간은 장시간 이동에도 내 집 거실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미래 시대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콘셉트카 ‘세븐(SEVEN)’은 혁신적 인테리어가 그랬듯이 이동과 주거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의 일상을 더욱 자유롭게 하는 신개념 쉘터입니다.

    친환경 소재의 내장재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탄생한 콘셉트카 ’세븐(SEVEN)’을 통해 더 자유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 2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파트너십 전시

    ‘집’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거주자의 일상이 녹아 있으며 좋은 삶을 가꾸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개인 취향 외에도 당시 혁신을 가져온 사회, 경제, 기술 등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전은 시간의 흐름을 통한 단순 스타일의 변천사가 아닌 현재부터 1920년대까지 주거환경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주요 아이디어의 등장과 이를 통한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이에 맞춰 전시는 근현대 주거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고 상징하는 인테리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은 외부와 분리된 개인 안식처로서의 역할도 있기에 다소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삶과 밀착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변화의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변화를 주도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두며 기존 관습으로부터 공간과 거주자를 자유롭게 했던 인테리어들을 소개합니다.



    Section 2.1 2000 – Today
    자원으로서의 주거 공간


    디지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과 사의 영역, 혹은 주거와 근무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무선 인터넷 환경은 이러한 공간의 기능적인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공유 경제의 활성화로 개인의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임대하고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문화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주거공간은 점차 상품화되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다 쉽게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 수많은 가정용 가구들이 점차 비슷한 면모를 띄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는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영감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으론 도심에 위치한 많은 주거 공간들이 노후로 인해 재개발되며 주요한 자산이자 투기 대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도시 개발에서 중요히 생각해야 할 점은 기존의 건물에 새로운 목적성을 부여하고,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주도하며, 신개념 에너지의 활용을 모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Section 2.2 1960 – 1980
    인테리어의 대격변


    1960년대의 사회적 변혁은 인테리어 분야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주거 공간과 가구들도 바뀌었으며 기존의 위계질서, 가족 형태, 관습 등을 탈피하는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일과 주거를 결합한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로프트 형태의 주거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합니다. 또한 미지의 영역에 대한 관심과 탐구로 점철된 ‘우주시대’의 시작은 이동 환경에 적합한 캡슐형 주거 공간의 탄생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1970년대는 인테리어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며 조경과 빌트인 가구가 건축의 영역을 벗어나 별도의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은 형태와 재료에 대한 기존 모더니즘의 개념을 붕괴시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도래하면서 외향적인 가치가 다시 대두되었고, 한동안 주춤했던 집을 장식하고 꾸미는 트렌드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구는 지위의 상징이자 물질적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Section 2.3 1940 – 1960
    자연과 기술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주방의 모듈러 시스템과 기계화로 표현되는 모더니즘 개념이 주거 공간에 반영됩니다. 냉전시대 속 강대국 간의 경쟁에서 가전제품의 자동화는 자본주의 사회가 추구하는 삶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다수의 전시와 무역 박람회에서 현대적인 삶과 미래의 주거 공간을 활발하게 소개한 반면에, 영화들은 이러한 현상을 유머스럽게 비판하고 풍자했습니다. 주거 공간에 자연을 유입시키는 것은 1950년대와 1960년대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각적으로 통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물리적으로 주거공간의 내외부 구분이 모호해진 현상에도 기인합니다. 자연적인 형태와 소재가 각광받으면서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가구 또한 유기적인 형태를 취했습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인테리어는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장식적인 요소를 거부했지만 색채와 장식들은 전후(post-war) 인테리어의 직물과 소품, 예술 작품과 오브제 컬렉션의 형태로 섬세하게 조합되었습니다.



    Section 2.4 1920 – 1940
    모던 인테리어의 탄생


    모든 인테리어 디자인은 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제1차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 등 사회적 격변의 여파로 1920년대 디자이너들은 주거 공간에 대해 개방적이고 유동적이며 삼차원적인, 새로운 접근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장식적인 요소들은 인습 타파의 일환이자 미학적, 실용적, 위생상의 이유로 인해 인테리어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얇은 튜브형 강철 프레임이 등장하면서 의자는 고압적인 외형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산업적이고 경제적인 사고방식에서 영향을 받은 주거 공간은 새롭게 변모하고 효율적인 생산 과정을 기반한 표준화 가구 생산이 시작됩니다. 급진적인 변화 속에서도, 비엔나의 중산층 가구 스타일은 조금 다르게 발전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건축가들이 설계한 모더니즘적인 주택과 아파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주도하여 만든 주거 공간과는 대조되는 편입니다. 인테리어는 사회적 변화의 지표로 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인간 생활방식에 근간을 두고 주요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 요소입니다. 따라서 공간에 대해 기술하는 자서전, 즉 이번 전시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 3 흐르는 들판 아래

    인간과 기술, 자연이 조우하는 미래의 쉼터

    ‘흐르는 들판 아래’는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이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영감을 받아 미래적 쉘터로 새롭게 창조한 몰입형 설치 작품입니다. 작품 내부에는 전기 자동차 ‘세븐(SEVEN)’의 친환경 소재가 활용되었으며 전기 에너지와 함께 기술로 재현된 자연의 움직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미래 쉘터를 구현합니다.

    천장에서 시작되는 빛의 움직임은 마치 비처럼 무작위로 떨어지다 점점 들판에 부는 바람이나 새의 비행처럼 일정 패턴을 형성하며 공간을 장악합니다. 빛의 울림이 최고조에 이르면 파도처럼 요동치는 역동적인 모습을 자아내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다양한 빛의 움직임을 네온 튜브로 구현한 ‘플라스마 공간’은 스튜디오 스와인이 ‘에피머랄 테크(Ephemeral Tech)’라고 명명한 기술을 감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플라스마는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 중 고체, 액체, 기체보다 더 희귀한 물질로 번개, 폭풍, 북극광, 혜성의 꼬리와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지구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별과 태양이 플라스마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주변에 함께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에너지의 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짙은 푸른색으로 연출된 전시 공간은 인간이 알고 있는 생명체의 유일한 휴식처, 푸른 별 지구를 상징합니다. 스튜디오 스와인은 건축가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지구를 “차가운 진공의 공간을 통과하는 지구라는 이름의 모빌리티”라고 언급한 것에서 착안하여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마치 끝없는 우주처럼 펼쳐진 작품 속에서 온전히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튜디오 스와인
    영국 왕립학교(RCA)를 졸업한 일본 출신의 아즈사 무라카미(Azusa Murakami)와 영국 출신의 알렉산더 그로브스(Alexander Groves)가 2011년 런던에 공동으로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스와인(Swine)’은 ‘Super Wide Interdisciplinary New Explorers’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2012년 해양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스툴, ‘시 체어’로 주목받았고, 2017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선 ‘뉴 스프링’ 등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조각, 설치, 영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몰입형 경험을 제공합니다.

  • 4 아카이브 라운지

    이 공간에서는 <홈 스토리즈> 전시의 지난 여정과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미래 쉘터를 제시하는 ‘세븐(SEVEN)’의 콘셉트 및 개발 배경은 물론,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처음 선보인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전의 오리지널 도록과 뮤지엄에서의 전시 사진 등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 스와인의 작품 세계 전반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흐르는 들판 아래’의 구성 방식과 의미, 작품에 담긴 철학을 보여주는 콘셉트 스케치와 사진들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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