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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시

디자인은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라는 컨셉 아래,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여러분에게 선보입니다.

  • 1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비트라와 함께하는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에서는 과거 혁신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환경 파괴의 중심에 서 있는 플라스틱의 양면성에 주목하여, 편의성 이면의 문제들을 반추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과 디자인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진화 과정 및 문제점을 살펴보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탐구 과정과 함께 아이오닉(IONIQ)의 재활용·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P2H(plastic-to-hydrogen)’ 수소 에너지 생산 공정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여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2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파트너십 전시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가치 있는 상품이자 불필요한 쓰레기로, 생명을 살리는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소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150년간 플라스틱이 발전해 온 과정을 이해하고, 빛과 그림자를 함께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은 플라스틱이 급부상하고 유례없이 대중화된 한편 파괴적인 영향력을 드러내게 된 과정을 조명하고 디자인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또한 플라스틱이 놀라운 혁신과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환경 오염에 일조해 온 역사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 전시는 플라스틱과 자연의 관계를 근본적이고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탐구하는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섹션에서는 플라스틱의 자연적 기원부터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합성 물질을 다뤘던 과학 실험에 이르는 플라스틱의 역사를 짚어 보고, 이후 석유화학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급증한 플라스틱의 생산량이 초래한 결과와 20세기 말부터 대두된 지구 환경에 대한 우려를 고찰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시를 마무리하며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실천과, 더 나아가 대안을 찾기 위한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 등 최근의 노력을 살펴봅니다.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은 기후 위기에 접어든 오늘날,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고민과 다양한 실천적 방향성을 함께 탐구하고자 합니다.

  • 3 칼파, 아시프 칸, 영상 (9분)

    이 몰입형 영상 작품은 지구 해양 미생물이 출현하는 태초부터 해저에서 축적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거쳐, 20억 년 후 석유의 형태로 발견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영상의 후반부는 플라스틱 제품과 폐기물로 덮인 자연을 기록하고, 결국에는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으로 세계 해양 생태계가 오염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상의 배경에 깔리는 음악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입니다. 이 왈츠 곡이 연주되었던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반합성 플라스틱인 ‘파크신(Parkesine)’이 은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이는 플라스틱 산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칼파’(겁·劫)라는 제목은 산스크리트어로 힌두교와 불교 우주론에서 세계가 성립되어 존속하고 파괴되어 사라지는 하나하나의 시기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세계의 창조, 파괴, 그리고 재창조의 시간을 내포합니다.

  • 4 신세티카 – 합성 물질의 시대

    천연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주변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상아와 뿔과 같은 자연 소재들은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되어 제품의 외형과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19세기 말 산업화와 소득 증대에 따라 천연 플라스틱의 수요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천연 소재를 대체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신소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습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19세기 말에도 플라스틱은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식민화를 통해 남반구의 토지와 자원을 착취하였고, 상아나 천연고무 같은 재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천연자원 시장의 공급이 부족해졌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연자원을 과도하게 채취함으로써 몇몇 생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파크신과 카세인 같은 초기 합성 플라스틱의 발명은 자연을 회생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재료 실험의 발전으로 완전히 새로운 합성 소재들이 탄생하며 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열었습니다. 베이클라이트로와 같은 플라스틱의 개발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대량 생산까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 5 페트로모더니티 - 석유화학의 시대

    플라스틱은 긴 사슬 형태가 거듭 연결된 폴리머(중합체)라는 분자 단위로 구성됩니다. 1920년대에 들어 화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이와 같은 플라스틱의 분자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희망찬 실험에 불과했던 기술이 고분자 과학으로 발전하면서 화학 기업과 석유 기업들이 이 분야의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그 결과 비닐과 폴리에틸렌, 아크릴과 나일론 등 새로운 플라스틱이 빠르게 개발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는 플라스틱을 일상적인 소재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50년대부터 주요 자원이 석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로 전환되면서 플라스틱의 생산이 가속화되었고, 이것은 ‘석유화학 시대’의 장을 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열을 가하면 단단해 지지만 재성형이 불가능한 열경화성 플라스틱의 자리를 화학적 성분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재가열과 재성형이 가능한 열가소성 플라스틱이 대신하면서 더 가볍고 탄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공정에 쓰이는 거푸집은 값비싸지만, 원자재는 저렴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 6 플라스티신 – 플라스틱의 시대

    20세기 후반 사출 성형과 진공 성형 같은 대량 생산 공정이 발전하면서 제품 디자인의 한계가 사라졌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대량 생산하려는 플라스틱 업계는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문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1970년부터 오늘날까지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으로 8배 증가했으며, 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은 지금껏 생산된 플라스틱 전체의 절반을 넘어섭니다. 식품 포장부터 전자 제품, 가구와 자동차, 비행기, 의류, 건축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은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었으며 심지어 의학 분야도 플라스틱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말 무렵부터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버려지면서 지구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불과 몇십 년 사이에 대중들은 플라스틱을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꿈의 소재가 아닌,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논쟁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인식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 7 다시 만들다

    한때 축복으로 여겨졌던 플라스틱의 내구성과 저항력은 저주로 돌아왔습니다. 수출된 폐기물과 쓰레기가 쌓인 해변, 산봉우리와 심해에서도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지구에 미치는 플라스틱의 치명적인 악영향은 뉴스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과학자와 디자이너, 환경운동가와 정치가들은 환경 오염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을 줄이고 재사용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물건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재생 가능 자원과 생분해성 재료를 이용한 플라스틱을 개발해 플라스틱과 우리의 관계를 재고해야만 합니다.
    분명한 건 단 하나의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플라스틱이 몰고 온 위기를 해결하려면 지역과 세계, 개인과 사회적 측면에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품이 사용된 후의 처리에 관한 책임은 제조 업체에 있으며, 디자이너는 제품을 설계할 때 사용주기와 수명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비자들도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 제조 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대안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큰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정치계는 반드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고 플라스틱의 순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세상을 함께 바꿔 나아가야 합니다.

  • 8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신소재

    현대자동차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전 사양에서 친환경 소재를 과감하게 사용한 아이오닉(IONIQ)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자연 유래 소재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마씨 오일 함유 가죽 시트,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적용한 대시보드, 유기 소재가 함유된 헤드라이너 등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아이오닉의 다양한 내장재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시트와 폐어망으로 제작한 카펫 그리고 폐타이어를 가공해 만든 도료로 도색한 내·외장재 등 폐기물이 재활용 소재로 재탄생하는 과정도 함께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모빌리티에 사용된 플라스틱 등 유해 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과 미래 비전을 함께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9 프레셔스 플라스틱과 P2H 워크숍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그중 재활용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20세기 이후 전 세계에서 생산된 83억 톤의 플라스틱 중 약 9퍼센트 정도만이 재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P2H(Plastic-to-Hydrogen) 공정을 탐구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새로운 오브제로 재탄생시키는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브 하켄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P2H 공정은 물질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소각 및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향적인 솔루션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 12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여 순도 99.99%의 수소를 연 2.3만 톤 생산하는 P2H 기술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수소 사회 구축을 앞당기고자 합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은 오픈 소스로 플라스틱 재활용 기계의 무료 설계도를 제공하고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여자들은 간단한 기계 활용과 작은 실천을 통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활동을 함께 경험하고, 자신만의 재활용 계획과 방식을 공유하여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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